부산항운노조는 오는 24일 열리는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지부장 직선제 폐지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대의원 103명 가운데 투표 참가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2005년 도입한 지부장 직선제는 폐지되고 간선제로 바뀐다.
부산항운노조가 도입 10년 만에 직선제 폐지를 추진하는 것은 직선제 지부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띠면서 금품수수 등 각종 불법이 난무하고 취업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간선제의 단점을 보완하고 노조의 투명화를 위해 도입한 직선제를 없애는 것은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