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비즈협회, 이어령 교수 초청 '굿모닝 CEO학습' 진행

▲이어령 교수가 1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48회 굿모닝 CEO 학습'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메인비즈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는 1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어령 교수를 초청해 '제48회 굿모닝 CEO 학습'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기업문화 환경이 바뀐다. 지식에서 창조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어령 교수는 서양 중심 세계관에서 빚어지는 국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한계를 지적하며 아시아(Asia)라는 말의 어원이 고대 아카드어에서 비롯된 ‘해가 뜨는 지역’이라는 뜻의 문명의 중심에서 벗어난 변방이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령 교수는 “디지털은 단순히 도구나 수단에서 벗어나 현대의 문명을 이끌어갈 핵심 요소”라며 “디지털을 통해 수집된 사람들의 생생한 정보가 빅데이터라는 무형의 자산이 돼 이 자산을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생존 여부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50여년간 엄청나게 변화한 컴퓨터와 달리 130년 동안 모양이 바뀌지 않는 키보드처럼, 수시로 변화하는 디지털과 좀처럼 모양이 바뀌지 않는 아날로그를 융합하는 지혜를 갖춰야만 빅데이터 전략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령 교수는 이날 강연에 참석한 650여명의 중소기업 CEO들에게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영전략에 대해 설파했다. 메인비즈협회에서 개최하는 굿모닝 CEO 학습은 중소기업 경영혁신에 필요한 경영전략 등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는 조찬세미나로 매회 평균 600여명의 CEO들이 참여한다.

한편, 차기인 제49회 굿모닝 CEO 학습은 다음달 13일 인문학 대가인 연세대학교 김상근 교수를 초청해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법, 군주의 거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