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측면을 통째로 인양 기술문제 없어

입력 2015-04-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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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잠수·장비 및 인양업체 관계자 등 14명의 외부전문가 의견 청취

해양수산부는 '선체인양의 기술적 가능성'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결과 선체 측면을 통째로 인양하는 방식에 대해서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결과에 대한 설명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조선·잠수·장비·조사·법률·보험분야 및 인양업체 관계자 등 14명의 외부전문가와 기술검토에 참여한 기술검토T/F 민간전문가 18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인양업체 등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해상크레인과 플로팅도크를 이용한 선체측면 통째 인양방식의 기술적 성공 가능성에 대해 대부분 가능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두 대의 해상크레인을 이용한 장비 운용의 기술적 제어에 대해서는 충분한 경험과 기술, 첨단제어장치 등이 갖춰져 있어 문제가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인양점을 연결하는 리깅(rigging)작업은 선체구조체 체결(볼팅, 볼라드)방식, 수중조류에서 93개 와이어(체인)가 꼬일 수 있는 문제, 기상악화 시 장비의 피항으로 인한 재작업 가능성 등 인양작업 시 인양업체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조선업체 관계자는 두 대의 해상크레인으로 선체를 최초 3m 인양하기까지의 문제가 해결되면 수심 30m 지점으로 이동하는 데는 예인선을 이용해 3노트의 속도로 2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외에도 잠수분야 전문가들은 잠수분야 TF의 검토내용과 실제 인양점 작업 등에 소요되는 기간(인양점 1개당 3~4일) 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자문회의 의견수렴 결과 등을 종합해 기술검토보고서와 함께 국민안전처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세월호 선체인양여부가 신속히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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