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컨테이너와 물류 등 각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사업별로 SBU(Strategic Business Unit)가 구성되며 SBU장에게는 ▲사업전략 수립 ▲사업예산 수행 ▲산하 조직ㆍ인사 운영권한 ▲SBU의 이익 창출 및 사업성과에 대한 책임도 부여키로 했다.
한진해운은 18일과 19일 이틀동안 여의도 본사에서 박정원 사장 주재로 '2007년도 지역본부장 회의(사진)'를 열고 이같은 내용 등을 포함해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주 ▲유럽 ▲서남아 ▲중국 ▲동북아 등 국내외 5개 지역 본부장과 본사 임원 및 팀장 등 약 50여명이 참석해 내년도 해운 환경 변화와 지역별 시장 동향과 컨테이너 영업ㆍ물류 관련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경영 혁신 프로젝트 및 그 일환으로 도입되는 사업별 책임경영체제의 성공적인 정착과 그에 따른 업무 환경 변화도 중요한 논의 과제로 다뤄진다.
한진해운은 "지난 10월에 효율적인 고객 관리와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CRM(Customer Relation Management)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내년 1월에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을, 5월에는 차세대 기획영업ㆍ물류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경영혁신 프로젝트에 따른 적절한 변화 수용과 사업별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목적으로 전사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진해운은 "이같은 회사의 조치에 따라 각 사업별로 SBU가 구성되며, 각 SBU장에게는 ▲사업전략 수립 ▲사업예산 수행 ▲산하 조직ㆍ인사 운영권한와 함께 SBU의 이익 창출 및 사업성과에 대한 책임도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또 영업ㆍ물류와 관련해 ▲주력 노선의 운임 안정 ▲선복 이용률 향상 ▲신규 시장 진출 및 영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증대 ▲유류비 등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터미널 운용 방안들이 집중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또 3자 물류 사업과 수리조선소 건설, 해외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운영 등 신규 사업별 현황 점검 및 경영 전략 수립도 중요한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진해운측은 밝혔다.
한진해운은 "올해 조직 안정화와 영업력 확대에 주력한 3자 물류 사업은 내년에 서비스 지역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 터미널 사업도 호주계 인프라 펀드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본격적인 터미널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박정원 사장은 "올 한해도 수고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 드리며, 여러분들의 얼굴을 보니 듬직하다"며 "내년에도 해운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고, 한진해운이 초일류 종합물류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