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②美대학가에 부는 ‘착한 봄방학’… 폐허지역서 해비타트 ‘구슬땀’

입력 2015-04-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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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닌 남을 위해 보내고 싶다” 국제ㆍ지역봉사활동 참여자 늘어

▲한 남학생이 '해비타트' 봉사활동에 참여해 못질을 하고 있다. (사진=해비파트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미국, 유럽 등의 학생들은 봄방학을 맞이 해변 등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신보다 남을 위해 황금 같은 봄방학을 할애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눈길을 끈다.

서양의 봄방학은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약 2주간이다. 이 기간 학생들은 해변에서 광란의 술파티를 즐겨 봄방학에 접어든 나라들과 인기 있는 휴양지에서는 안전에 비상이 걸리기도 한다.

US뉴스&월드리포트는 봄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멕시코 칸쿤, 텍사스, 바하마 등으로 여행을 가기를 원하지만, 학교에서 마련한 국제 및 지역 봉사활동 참여를 원하는 학생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지역 언론 매체인 간트데일리는 “뉴올리언스 학생들이 ‘스프링브레이크(SpringBreakㆍ봄방학)’ 기간에 남을 돕고 삶의 지혜를 배우고자 한다”고 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팬스테이트 뒤부아대학 학생 19명은 이번 봄방학을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활용하기로 결심하며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의해 폐허가 된 지역에서 ‘해비타트’ 활동에 참여했다.

해비타트는 열악한 주거환경과 막대한 주거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가정의 서민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무보수로 설계와 노동을 제공해 집을 지어 주는 전 세계적 공동체 운동이다.

최고의 휴양지로 뽑힌 멕시코에서도 해비타트 열풍이 불었다. 미국 미시간대 학생인 산드라 고렌플로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라며 멕시코에서의 해비타트 활동 소감을 전했다. 고렌플로는 세계적 휴양지 멕시코의 칸쿤이 아닌 북부 국경도시인 사우다드후아레스를 찾아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무주택 가정을 위한 집을 짓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이처럼 휴가를 보내는 대학생들의 마음가짐과 트렌드가 변화되며 만취된 상태로 해변을 걷는 모습 등으로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던 미국ㆍ유럽 학교의 봄방학 이미지가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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