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에서 인심난다’…증시 활황에 민원ㆍ분쟁 급감

입력 2015-04-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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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2015년도 1분기 증권ㆍ선물업계 민원ㆍ분쟁 현황 분석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증권·선물업계의 민원과 분쟁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6일 63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1~3월) 증권·선물 업계의 민원·분쟁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9개사에서 총 618건의 민원·분쟁이 발생해 전분기(1217건) 대비 49.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STX팬오션, 동양그룹 계열사 등과 관련된 대량민원이 줄어든 영향이 컸지만, 이를 제외한 일반 민원·분쟁사건(438건)만으로도 14.6%나 감소했다.

(사진= 2015년 1분기 민원 및 분쟁 유형별 비중(출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민원·분쟁 유형은 투자대상의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부당권유’였다. 부당권유는 전체 민원·분쟁의 35%(215건)을 차지했다. 부당권유 민원·분쟁 발생건수는 지난해 4분기 737건에서 올해 1분기 215건으로 71% 줄었다.

이어 간접상품 22%(133건), 전산장애 7%(42건) 유형 순으로 조사됐다. 간접상품과 전산장애 관련 민원·분쟁은 전분기 대비 각각 17.4%, 4.5% 감소했다.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펀드 및 ELS 수익률 개선으로 분쟁 접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황우경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분쟁조정팀장은 “최근 증시 상승으로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HTS(홈트레이딩시스템)과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분쟁예방을 위한 증권·선물회사의 자발적인 노력과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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