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은인, 진필홍 별세…"예능의 전설이 지다"
(뉴시스)
진필홍 KBS 전 예능국장이 1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진필홍 전 국장은 지난해부터 폐암으로 투병했다.
진필홍 전 국장은 예능의 전설로 불릴 만큼 수많은 히트 프로그램을 만들어왔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2000년 ASEM 개·폐회식 총연출,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광화문 축하공연 연출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진필홍 전 국장이 스타로 만든 연예인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가왕 조용필을 비롯해 이미자, 나훈아, 패티김, 남진 등 최고의 가수들을 배출했다.
특히 진필홍 전 국장은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인기리에 데뷔했던 조용필이 대마초 복용으로 무대를 떠나 있을 때 KBS '100분 쇼'등을 통해 그를 재기할 수 있게 해 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장례식장에는 그를 은인으로 모시는 조용필이 방문해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