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6거래일 연속 상승, WTI 0.6%↑…알카에다, 예멘 남부 원유수출항 장악 탓

입력 2015-04-1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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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전날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증가 소식에 하락 출발했지만 예멘발 지정학적 우려에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2센트(0.6%) 상승한 배럴당 56.71달러로 마감하며 전날 기록했던 최고치에서 소폭 올랐다. 이날 장중 WTI 가격은 57.42에 도달하며 올해 장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7센트(0.74%) 오른 배럴당 63.7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OPEC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3월 원유생산량이 하루 81만 배럴 늘어났다고 밝히며 유가가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OPEC이 올해 원유 수요가 현재의 전망치보다 증가해 하루 8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예멘의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유가를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날 알카에다반군으로 구성된 알카에다 예멘지부는 예멘군과 일시 충돌한 이후 남부 주요 공항을 장악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하루 평균 12~13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는 하드라마우트 지역의 주요 허브 중 하나인 예멘 남부 원유수출항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원유선물 매입세가 급등하며 유가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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