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완사모)' 자문임원단 회장 이모(61)씨를 횡령 혐의로 16일 구속했다. 완사모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충남지사로 재직하던 2006년 만들어진 지지 모임이다.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서영수)는 지난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이씨를 체포하고, 이틀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9일에는 충남 아산 소재 온양교통 대표를 맡고 있는 이씨의 회사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총리의 금품수수 정황을 쫓고 있는 검찰은 이 씨가 횡령한 돈 65억원의 일부를 정치자금 명목으로 이 총리에게 일부 건넸을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