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해외에서 흑자전환하며 1500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금융감독원에 16일 발표한 ‘2014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9개 증권사의 80여개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510만달러로 전년대비 3960만달러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9개 증권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영업점포 61개, 해외사무소 19개 등 총 80개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역별 손익 현황을 살펴보면 14개국 중 9개국에서 적자 기록 중이며, 흑자지역은 홍콩, 인도네시아 등 4개 지역이다.
이들 증권사들의 해외점포에 대한 투입자본은 15억1300만달러(약 1조7000억원)로 증권회사 자기자본(30조7000억원)의 5.4% 수준이다. 지난해 12월말 해외점포 자산총계는 18억8500만달러(약2조1000억원)로 전년말보다 5.8%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지난해 12월말 해외점포 자기자본은 14억6500만달러 (약1조6000억원)로 지난해 순이익 자본확충 등으로 2013년 12월말보다 15.2% 증가했다.
금감원은 “아시아 일부 지역에 진출한 해외점포들이 성공적으로 현지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율은 1%에 그치는 등 비중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2016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NCR 산출체계 변경 및 연결 NCR 도입으로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이 용이한 환경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