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기업 수익변동성 증가로 투자성향 하락

입력 2006-12-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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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결정 일관성·예측가능성 확보 뒷받침 필요

우리나라 개별 기업들의 수익 변동성 증가가 기업들의 투자성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임경묵 한국개별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8일 ‘기업의 수익성의 변동성 증가와 설비투자’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최근 4년간 투자성향은 외환위기 이전 4년(1994년∼1997년)의 22.1%보다 4.5%P 낮은 17.7%를 나타냈다.

반면 외환위기 이전 4년과 최근 4년 평균 변동성(기업별 경영 위험의 증가)은 각각 3.6%, 5.1%로 외환위기 전후로 1.5%P 올랐다.

불확실성’외에도 기업들의 투자성향 위축을 초래하는 독립적 원인으로 기업 수익성의 변동성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같은 관점으로 볼 때 2005년 기준으로 수익변동성이 높은 산업은 IT기기, 반도체, 정밀기계 등의 순이며 수익변동성이 낮은 산업은 석유석탄제품, 자동차, 음식료품의 순서라고 밝혔다.

임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전후의 변동성 증가는 우리나라 투자성향 하락의 약 10% 내외로 추산되면 이같은 변동성 증가는 연간 설비투자를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약 1% 하락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위원은 또 “기업 수익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의 안정외에도 정책 결정의 일관성 및 예측가능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투자성향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신용평가정보의 외부감사대상 기업 중 과거 5년간 재무자료가 존재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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