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인터넷 쇼핑몰인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적자 규모가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판매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12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13년 42억원에서 30배나 급증했습니다. 또 위메프와 티몬은 각각 290억원, 2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4년간 3사의 누적 적자만 총 5000억원에 달하는 실정입니다.
지속된 적자로 결손이 늘어나자 3사의 자본잠식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위메프는 지난해 자산 1418억원, 부채 1580억원으로 자본총계 -817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위메프의 자본잠식 규모는 2013년 -523억원에서 56% 늘어났습니다. 티켓몬스터도 자본 총계가 -8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699억원)보다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특히 이들 업체는 현금 보유량도 넉넉지 못해 판매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쿠팡의 경우 1년 이내에 판매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매입채무가 2714억원이지만 보유 중인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968억원에 불과합니다. 또 위메프는 현금자산 814억원에 매입채무 2168억원, 티켓몬스터는 현금자산 612억원에 매입채무 1626억원으로 매입채무가 현금자산의 3배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