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중국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는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2% 상승한 4287.3으로 장을 마감하며 7년여 만에 42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4200선을 넘어서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5일 발표된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년 만에 최저치인 7.0%를 기록하며 경제성장을 위한 중국 당국의 추가 부양책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지난 1분기 중국 GDP는 지난해 4분기의 7.3%에서 하락하고 전문가 예상치 7.0%에 부합했다.
우칸 드래곤라이브보험 분석가는 “현재 시장에는 중국정부가 곧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며 “중국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의 주요 쟁점인 기초사회기반(인프라) 건설사업에 철도산업이 중심이 되며 관련 주가 상승하며 증시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중국 정부가 첫 자국산 원자로 건설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7%를 달성하고자 당국이 인프라 건설 예산의 집행을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징 종목으로는 철도 업체인 차이나CNR이 전날에 이어 10.01% 급등하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에너지 업체인 윈타임에너지 역시 10.4%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