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차익매물에 밀려 '하락'

입력 2006-12-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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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미국 주요지수가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 후 차익매물에 밀려 하락마감했다. 큰 폭의 유가하락으로 정유, 항공주 등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4.25포인트(0.03%) 하락한 1만2441.2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1.63포인트(0.88%) 떨어진 2435.5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61포인트(0.32%) 내린 1422.48이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만 0.59포인트(0.12%) 오른 476.43을 기록했다.

미국 3분기 경상수지 적자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확대됐다.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2256억달러로 시장예상치 2240억달러를 웃돌았다.

또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주택지수도 지난달에 비해 낮아지며 상승할 것이란 시장예상치를 빗나갔다.

다우지수는 이날 M&A 재료에 힘입어 오전 한때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차익 매물에 밀려 약보합세로 마쳤다. 사모펀드 그룹인 아폴로 매니지먼트와 텍사스퍼시픽 그룹이 카지노업체 하라스엔터테인먼트를 167억달러에 인수한다는 보도로 하라스는 3.4% 올랐다.

에너지주들이 유가하락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유가에 민감한 항공주들도 내림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이 2.42% 하락했고, 보잉 역시 2.53% 떨어졌다.

기술주 가운데 구글에 대한 차익 매물이 집중 쏟아지면서 구글은 3.64% 크게 하락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동부의 온화한 날씨에 따른 난방유 수요가 25%가량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2%가까이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월 인도분은 지난주말보다 1.22달러(1.9%) 떨어진 62.2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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