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쿠폰액까지 넣어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휘말린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결국 지난해 매출액을 수정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위메프는 계정분류 오류로 인해 지난해 매출액을 1843억2145만원에서 1258억7408만원으로 수정했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 14일 공시한 2014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이 1843억원이라고 밝혔다가, 매출 집계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당시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발표한 매출 규모만 보면 매출 순위는 쿠팡ㆍ위메프ㆍ티몬 순이었다. 이날 위메프가 계정분류 오류로 매출액을 수정함에 따라 업계 매출 순위는 1위 쿠팡ㆍ2위 티몬ㆍ3위 위메프 순으로 바뀌었다.
위메프는 "금감원이 제시한 방식에 따라 쿠폰할인 금액 584억원을 매출에서 뺀 결과, 지난해 매출은 1259억원, 서비스 매출액 1180억원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