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해 사들인 업종은 ‘화학’...S-Oil 지분율 30% 늘려

입력 2015-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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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외국인 주식보유현황 발표...외국인 보유 시가총액 466조원

외국인이 올해 들어 화학업종의 보유비중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외국인 주식보유현황’을 보면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시총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화학이었다. 지난해 말 26.35%였던 화학업종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난 16일 현재 30.08%를 기록, 이 기간 3.74%p 증가했다.

외국인들은 이어 전기가스(1.60%p), 유통업(1.57%p), 비금속(0.96%p), 통신업(0.88%p), 섬유의복(0.66%p), 운수창고(0.57%p) 등의 보유비중을 늘렸다. 반면 기계(-6.29%p), 종이목재(-1.10%p), 운수장비(0.97%p), 금융업(-0.90%p) 등은 보유비중을 줄였다.

지난 16일 현재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보유 전체 시가총액은 약 466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약 30.89%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약 44조원 증가한 반면 시가총액 비중은 0.74%p 감소했다.

코스피 시장의 경우 대형주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보다 1.17%p 감소한 반면 중형주, 소형주의 외국인 시총비중은 0.10%p와 0.15%p씩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벤처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한 외국인 시총비중이 각각 0.25%p 늘었다.

올해 종목별 외국인 지분증감을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S-Oil(29.37%p), 신세계건설(12.72%p), 경남에너지(10.86%p) 등의 증가폭이 컸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8.86%p), 서연(-6.33%p), 키움증권(5.77%p) 등의 종목에서는 지분율을 줄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외국인은 이라이콤(15.56%p), 실리콘웍스(0.94%p), ISC(8.76%p) 등의 종목에서 지분율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지분비율을 낮춘 종목은 오성엘에스티(-21.44%p), 아이넷스쿨(-9.11%p), 웨이브일렉트로(-8.72%p)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지분율이 높은 종목은 한라비스테온공조(91.39%), 한국유리(80.63%), 쌍용차(75.53%), S-Oil(75.07%), DGB금융지주(72.58%), KB금융(70.74%)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81.11%), 로엔(70.17%) 등이 높았다.

▲외국인 지분율 증가종목(자료=한국거래소)
▲외국인 지분율 감소종목(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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