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는 '미생' 한국인…70% "휴가 열흘도 못가"

입력 2015-04-2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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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 10명중 7명은 한 해 연차휴가를 10일도 채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에 따르면 최근 20∼40대 한국 남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유급휴가 사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3%는 "지난해 유급휴가를 10일 미만으로 썼다"고 답했다.

휴가를 4∼6일(25.1%) 쓴 직장인이 가장 많았고, 이어 1∼3일(19.7%), 7∼9일(13.2%) 등의 순이었다.

휴가를 단 하루도 사용하지 못한 직장인의 비율도 12.3%에 달했다. 특히 기능·작업직(18.8%)과 판매·영업 서비스직(18.5%)에 휴가를 못 간 직장인이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이상인 52.9%는 보장받은 휴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의 51.5%는 휴가를 신청할 때 '직장상사와 동료의 눈치'를 가장 신경 쓰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 밖에 '휴가 후 쌓일 미처리 업무'(26.6%), '휴가 비용의 경제적 부담'(12.8%), '남은 휴가일수'(4.6%) 등도 거론됐다.

올해 근로자의 날(5월 1일·법정휴일)에 쉬는 직장인도 절반에 그쳤다.

공무원을 제외한 직장인의 27.7%는 근로자의 날에 근무할 예정이었고 근무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는 답변도 20.3%에 이르렀다.

이들은 근로자의 날에 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회사가 휴무하지 않아서'(56.7%)를 꼽았다. '해야 할 업무가 많아서'(18.5%), '대신 일 할 사람이 없어서'(10.6%), '상사·동료의 눈치가 보여서'(5.9%) 회사에 나오는 사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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