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 누리는 증권사…정규직 줄고 계약직은 증가

입력 2015-04-20 06:59 수정 2015-04-20 11: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20대 증권사 계약직 17.6%…3.1% 증가

금리인하와 외국인 수급 활성화를 바탕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주요 증권사가 지난해 정규직원은 줄이고 계약직 사원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금감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국내 20대 증권사의 지난해 계약직 비중은 전년 14.5%에서 17.6%로 3.1%포인트 증가했다.

20대 증권사의 전체 직원수가 3만2415명에서 3만29명으로 2386명 줄어든 가운데, 계약직 직원이 4684명에서 5287명으로 603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직원이 감소하면서 정규직 직원은 기존의 2만7401명에서 2만4461명으로 약 3000명이 감소했다.

계약직원의 비중은 중소형 증권사에 집중됐다. 이들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희망퇴직을 받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계약직으로 재채용하는 방식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 계열의 HMC투자증권은 이 과정을 거쳐 17.2%였던 기존 계약직 사원의 비중이 2배 가까이 늘어난 31.4%인 것으로 전해졌다.

KB투자증권의 계약직 비중도 2013년보다 10.9% 증가한 21.4%에 이르렀고, 메리츠종금증권의 증가율도 9.8%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계약직 비중이 66.0%로 20대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

반면 미래에셋증권(3.6%)과 유안타증권(6.6%), 삼성증권(7.1%), 한화투자증권(7.2%)은 계약직 비중이 관련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1: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51,000
    • +0%
    • 이더리움
    • 3,440,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473,300
    • -4%
    • 리플
    • 706
    • -0.84%
    • 솔라나
    • 227,300
    • -1.22%
    • 에이다
    • 466
    • -3.52%
    • 이오스
    • 583
    • -2.18%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350
    • -1.34%
    • 체인링크
    • 15,030
    • -4.02%
    • 샌드박스
    • 325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