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TV 업계 처음으로 올해 국내 TV 매출 1조를 돌파했다.
LG전자는 19일 TV 판매를 시작한 66년 당시 TV 내수 매출은 약 6억원이었으나 40년이 지난 지금 1조 매출의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지난해 LG전자의 국내 TV 매출액은 7303억 원으로, 연말 판매량을 감안하면 올해 TV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TV 전체 매출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LCD TV, PDP TV 등 평판TV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LCD TV와 PDP TV 올해 판매량은 각각 20만대를 넘었다. 지난해는 각각 5만대와 10만대를 팔았다. 지난해 대비 LCD TV, PDP TV가 각각 4배, 2배 이상 증가했다.
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장 강신익 부사장은 “타임머신TV의 지속적인 인기와 풀 HD의 성공적인 시장개척 등 평판 TV 판매가 크게 늘어 TV 매출 1조를 달성했다”며 “내년 한국 TV 시장 공략은 ‘평판 TV=XCANVAS=타임머신+풀 HD’ 구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평판 TV 판매 호조로 LG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국내 TV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30~40인치대의 대형 TV 수요 확대로 TV 업계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당시 전체 TV 판매량 중 약 50%가 PDP나 LCD로 팔렸고, 매출액 기준으로는 90% 가량을 차지했다.
타임머신TV는 지난해 5월 출시돼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서만 15만대가 팔렸다. 37인치 이상 대형 평판TV의 50%가 타임머신으로 판매된다.
또 지난 7월 30인치대에서 50인치대까지 풀 HD LCD 풀 라인업을 갖춘 LG전자는 대형 LCD TV 중 35% 가량을 풀 HD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