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코스닥 랠리에 1000억원대 주식갑부 64명

입력 2015-04-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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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700선을 돌파하는 등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천억원대 코스닥 부자들이 줄줄이 탄생하고 있다.

2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00억원 이상의 코스닥 상장주식을 보유한 자산가는 모두 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벌닷컴이 관련 기록을 조사한 이래 최대 규모다.

올해 초만 해도 1000억원대 코스닥 부자의 수는 46명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 지수가 7년3개월 만에 700선 고지에 올라서자 코스닥 부자의 수도 크게 느는 모습이었다. 불과 4개월여 만에 18명이 늘어난 것.

특히 이들 64명의 주식 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2조3000억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게 주식 자산이 늘어난 인물은 연초 대비 최근 주가가 280% 이상 '폭등'한 산성앨엔에스 김판길 회장이다.

김 회장은 산성앨엔에스의 주식 22.48%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김 회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대비 278.6%(2736억원) 급증해 현재 371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이완진 대한뉴팜 회장과 김선영 바이로메드 사장도 각각 1402억원과 1307억원의 주식 가치가 증가했다. 조정일 코나아이 부회장도 1229억원,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도 1208억원 등 주식 자산이 크게 불어났다.

4개월여 만에 주식 가치가 두 배 이상 늘어난 코스닥 대표들도 많았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의 주식평가액이 5955억원으로 연초(2698억원)보다 120%가량 증가 한 것. 이에 김 대표의 코스닥 부자 순위는 10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양용진 코미팜 회장(1492억원→3252억원)의 주식 자산은 연초보다 118% 늘어났다.

한성호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식 자산도 연초 544억원에서 1085억원으로 2배가량 늘어나며 코스닥 부자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대표는 주식 가치 급증으로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이수만 회장의 뒤를 이어 엔터 업계 '3대 주식부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코스닥 부호 1위 자리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여전히 자리를 지켰다. 다만 김 의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보다 16.5% 줄어든 1조439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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