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엣지… 삼성전자, 내부 홍보에 주력하는 까닭은?

입력 2015-04-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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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6 엣지(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S6’가 삼성전자 안팎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들의 사업 구조마저 변화시키는 등 ‘올 뉴 갤럭시’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새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내부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기준 삼성전자 29만명, 그룹 전체 40만명의 임직원도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의 고객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사내 인트라넷 ‘마이싱글’이나 사내 방송 ‘SBC’에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에 대한 홍보물이 예년에 비해 더욱 다양해지고 많아진 것 같다”면서 “갤럭시S6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가 전작에 비해 상당히 좋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의 디자인과 성능은 삼성 부품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구체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삼성SDI는 소형배터리 부문의 생산공정 전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는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가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각형이 아닌 폴리머형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폴리머형 배터리는 각형이나 원형 등 다른 형태의 제품보다 얇고, 쉽게 구부릴 수 있다. 더불어 각형·원형 배터리보다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아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 일체형 설계는 배터리의 수명, 형태에 대한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폴리머형 배터리 공정전환 투자 규모에 대해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비중을 크게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6, 갤럭시S6 효과로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의 수익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전자기기의 축전지 역할을 하는 MLCC는 한 대의 스마트폰에 400~500개가 들어간다. 범용적으로 쓰는 일반 제품이 있는가 하면 기능성이 추가된 특수 제품으로 나뉘지만 워낙 종류가 다양해 MLCC로 통칭한다.

갤럭시S6, 갤럭시S6가 메탈 소재를 사용하면서 삼성전기는 정전기 방지 기능이 첨가된 특수 제품(솔루션)을 공급했다. 특수 제품이 일반 제품에 비해 마진이 높은 만큼 삼성전기의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메탈 소재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특수 제품 부문의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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