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깨끗한나라 중국 직구족 선호도↑…주가 76.78%↑

입력 2015-04-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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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고속’ 유통주식수 줄며 품절주 등극 59.91%↑…‘인디에프’ 지난주 급등 후 조정장세 15.55% 떨어져

코스피지수가 한 주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며 2140선을 돌파했다. 지난 4년여간의 박스권을 돌파한 이후에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연일 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셋째주(13~1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 대비 55.74p(2.7%) 오른 2143.5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 214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8월 1일(2172.31)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별 매매현황을 보면 외국인은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1조651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이 1조153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31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깨끗한나라, 중국 직구족 선호도↑… 주가 76.78%↑ = 2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깨끗한 나라다. 지난 10일 종가 5270원에서 17일 종가 9670원으로 76.78% 상승했다. 깨끗한나라는 중국 직구족들이 한국 물티슈와 세제 등을 가장 선호한다는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소식에 깨끗한나라뿐 아니라 모나리자도 급등했다. 모나리자의 주가는 지난 한 주간 61.51% 상승했다.

천일고속은 대주주 일가의 차명 주식 실명 전환과 증여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고액배당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 10일 종가 6만9100원에서 17일 종가 11만500원으로 59.91% 상승했다.

천일고속 창업주인 박남수 명예회장은 차명주식 실명전환을 통해 98만2944주(68.77%)를 손자인 박도현 대표이사와 박주현 부사장에게 증여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증여를 통해 박도현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기존 6.02%에서 43.09%로, 박주현 부사장의 지분율은 4.4%에서 36.11%로 늘어났다.

차명주식 등장으로 시장에 대주주 지분이 크게 늘면서 천일고속은 순식간에 유통주식수가 줄며 품절주가 됐다. 또한 증여세를 내기 위해 고액 배당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합성피혁 제조업체인 덕성의 경우에는 화장품 퍼프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주간 41.13% 상승했다.

역직구 시장이 기지개를 켜며 물류주로 꼽히는 한익스프레스도 강세를 보였다. 10일 종가 4만9800원에서 17일 종가 6만5800원으로 32.13%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올 1·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삼양사도 지난 한 주간 29.44%상승했다. 심은주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 1·4분기 삼양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2% 급증한 1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원당 가격 하락세에 힘입어 환율을 감안한 원당 매입액이 전년 대비 5.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원맥 가격도 연초 대비 11.1% 하락해 원가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JW중외제약(27.48%), 사조산업(27.23%), JW홀딩스(24.5%), 대한유화(23.74%) 등이 지난주 큰 상승폭을 보였다.

◇상승세 보이던 인디에프 주가 조정 타임… 15.55%↓ =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인디에프다. 지난 10일 종가 3890원이었던 주가는 17일 3285원으로 15.55%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랠리를 지속하며 섬유의복 업종과 의약품 업종 등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인디에프의 주가는 잠시 조정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성그룹주인 신성이엔지는 지난 한 주간 12.63% 하락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이완구 총리와 관련있는 이완구 테마주로 분류되며 신성에프에이(-9.73%)와 신성이엔지 등 신성그룹주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성그룹 주식은 이완근 회장이 이 총리와 같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는 이유로 이완구 테마주로 분류됐다.

봄을 맞아 백화점이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가운데 백화점주(株)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한 주간 10.06% 하락했다.

이 외에도 지에스인스트루(-11.18%), 성문전자(-10.10%), 조광페인트(-9.30%), KR모터스(-8.79%), 한국주철관(-8.42%)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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