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이제 세계로] 삼성디스플레이,부품·금융 계열사 브랜드 심는다

입력 2015-04-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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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초등학교 세우고 필리핀 야학·태국 식목사업

▲제일기획 인도법인은 저소득층 여자 어린이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메리 클래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제일기획

B2B(기업간 거래)사업 중심인 삼성 부품 계열사들은 특화된 CSR 활동을 통해 회사와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 국가에 새기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월부터 아프리카 토고 아베지 마을에서 초등학교 건립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적절한 수준의 교육환경 제공을 위한 초등학교 시설 건립과 유지를 위한 지역사회 역량 강화에 기반을 둔 이 사업은 올해 1월까지 총 9개월간 진행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식수가 부족한 현지 환경을 고려해 학교 내에 우물을 건설했다. 학생들을 비롯한 마을사람들은 더 이상 물을 얻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어졌다.

삼성전기 필리핀법인은 2006년부터 CSR 개념을 본격 도입하고,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007년부터는 각종 CSR 활동을 정례화했다. 불우가정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수행하고 삼성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야학을 운영했다. 장학사업은 불우가정 학생 20여명을 선정, 사측이 50%, 임직원이 50%를 부담해 학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제일기획 인도법인은 저소득층 여자 어린이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매리 클래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 여자 어린이 중 약 80%가 정규 교육과정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매리 클래스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인도 내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 실태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기금도 조성해 교사, 교실 등 높은 품질의 교육 환경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프로젝트다.

삼성 금융 계열사의 글로벌 CSR 활동도 다양하다. 삼성화재 인니법인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장학금 지급과 기부행사 활동과 라마단(이슬람교 금식기간) 기간 중에는 갈 곳 없는 국립 고아원생 및 교사 전원을 초청해 학용품과 기념품 등을 지급하고 소정의 선물도 주는 ‘패스트 브레이킹(Fast Breaking)’ 행사를 열기도 했다.

삼성생명 태국현지법인은 매년 맹그로브 식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3월에는 그린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100여명의 직원이 식목사업에 참여했다. 삼성생명은 2004년 태국이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었던 점을 고려해 환경보호와 탄소가스 흡수 효과와 함께 쓰나미 예방도 기대할 수 있는 맹그로브의 식목 활동을 CSR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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