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현상이 발생할 경우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크리스티앙 노이예는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유럽지역에 트라우마가 될 것이고, 그리스를 커다란 경제위기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20일 보도했다.
노이예 정책위원은 “이제 공은 그리스 정부에게로 넘어갔다”며 “신속하게 전반적인 경제개혁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이예 정책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그렉시트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것과 상반된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그렉시트 이후 단기적인 전염 위험을 지금 평가하기 어렵지만 현 시점에서는 충분한 완충 장치들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어떤 여파가 일어날지 추측을 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