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요섭 박용근과 2대1 트레이드 통해 LG 유니폼 입은 이준형, 미래를 내다 본 포석?…이준형은 어떤 투수?

입력 2015-04-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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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kt위즈' '이준형' '윤요섭' '박용근'

(사진=방송 캡처)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위즈가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는 베테랑 포수 윤요섭과 내야수 박용근을 kt에 내주는 대신 22세 유망주 투수 이준형을 받았다. kt는 즉시전력감인 윤요섭과 박용근을 수혈해 곧바로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영입이다. 윤요섭과 박용근 역시 올시즌 LG 내에서 설 자리가 거의 없는 만큼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은 kt행이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이준형의 LG행은 외형상으로도 즉시 전력감으로 보긴 어렵다. 이준형은 올시즌 지난 4월 3일 KIA 타이거즈와의 한 경기에 출장해 2이닝을 소화하며 12타자를 상대한 것이 1군리그에서 보여준 전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LG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각각 한 경기씩 두 경기에 출장해 1패만을 떠안으며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중이다. 7.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탈삼진 3개를 잡았고 피안타 13개와 볼넷 6개를 내줬다.

2012 신인드래프트 당시 6라운드 전체 5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던 이준형은 2013년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에 출장한 이준형은 1홀드 1패를 기록했고 총 9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강속구를 던지는 유망주 이준형은 하지만 지난해 5월 21일 경찰청과의 경기를 끝으로 어때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고 이후 올시즌 시범경기에 들어서야 복귀할 수 있었다. 다행히 부상으로 인한 치료와 재활에 성공해 올시즌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다.

LG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즉시 전력감을 내줬지만 팀내에서는 이들이 1군 엔트리에 올라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준형의 영입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키워볼만한 유망주 투수를 얻은 셈이다. 미래를 내다 본 LG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확인하기까지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한 득실을 따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 kt위즈' '이준형' '윤요섭' '박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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