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ㆍ김고은이 말한 ‘모성애’ [‘차이나타운’ 언론시사]

입력 2015-04-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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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와 김고은이 20일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차이나타운’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차이나타운’에서 묘한 모녀로 출연하는 김혜수와 김고은이 서로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차이나타운’(제작 폴룩픽쳐스, 배급 CGV아트하우스)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주연을 맡은 김혜수, 김고은,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와 한준희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김혜수는 “엄마와 일영의 관계는 굉장히 묘하다. 실제 딸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전혀 다른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일영이가 엄마에게 오게 되면서 운명의 배를 같이 한다”며 “모성이라는 것은 사실 생각하지 못했다. 극 중 엄마가 일영에게 ‘내 자식이다’라고 하지만 이는 딸의 개념이 아니라 후임이라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수는 “엄마의 애정은 일상적 기준과 다르다. 그것이 엄마가 사는 방식이다. 일영에 대한 특별한 마음이 엄마로서는 애정 이상의 것들로 표현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고은은 “일영에게는 엄마가 있는 곳이 인생의 전부였다. 모성에 대한 생각보다는 살기 위해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야 했다. 엄마에게 인정 받는 것이 일영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이었다”고 말했다.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다. 지하철 보관함 10번에 버려진 아이 일영(김고은)이 차이나타운을 지배하는 보스인 엄마(김혜수)를 만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식구들과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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