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헤지펀드 운용사인 앰버캐피탈이 한국에 본격 진출했다.
펀드 조사기관인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 리서치(EPFR)에 따르면, 런던에 본부를 둔 앰버캐피탈은 뉴욕, 룩셈부르크, 홍콩, 시드니, 싱가포르 등지에 상당한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번에 문을 연 서울사무실은 여의도 IFC에, 부산 브랜치는 부산 범천동 알리안츠생명빌딩에 위치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테마섹(Temasek), 아부다비투자청, 쿠웨이트투자청과 같은 국부펀드와 글로벌 연기금 등이며 오랜 기간 클라이언트 및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매크로, 롱숏, 아비트라지, 이벤트드리븐, 액티비스트 헤지펀드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싱가포르 법인의 경우, 사모펀드(PEF)로 국내 상장기업의 바이아웃딜에 여러 번 입찰했던 이력이 있으며, 현재는 홍콩법인을 통해 블록딜, 대형 IPO거래 바이아웃펀드에 마이너리티 투자를 하면서 한국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딜런 유 아시아 총괄 수석파트너는 “앰버캐피탈코리아가 앞으로 앰버맴버에 아시아본부가 될 수 있을 거라 자신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헤지펀드 뿐만 아니라 PEF 벤처캐피탈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바이사이드에 강자가 돼서 동아시아 전체 펌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국에도 소로스에 퀀텀펀드나 르네상스 테크날러지스같은 글로벌 탑펀드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