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상승 잠재력 여전

입력 2006-12-19 18:16 수정 2006-12-19 18: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일 국내증시는 미국과 일본시장의 조정, 태국 중앙은행의 바트화 환율개입 등으로 인해 닷새만에 소폭 하락하며 1430선을 밑돌았다.

최근 국내증시는 환율, 글로벌 증시 조정 등 악재를 인식하면서 차분한 연말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외국인 대량매수로 인한 급등 이후 시장의 투자심리가 안정되며 순매수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

시장전문가들은 이날 조정에 대해 나흘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와 더불어 높은 연동성을 보이는 미국과 일본시장이 조정을 받은 점, 태국 중앙은행의 환율개입 영향으로 풀이하며, 연말 랠리 시나리오는 유효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시장이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로 조정을 보인데다 일본증시도 사흘째 음봉을 보이며 국내증시에 부담을 줬다"면서도 "태국 바트화 영향으로 국내증시도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약세를 보였으나 미국과 일본의 상승 모멘텀이 살아있는 만큼 국내증시도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공개로 인플레 우려가 완화되며 미국경제가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골디락스'상태로 어느때보다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미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은 지난 5월 인플레와 미 경기 경착륙 우려로 국내증시에서 대거 이탈한 외국계 매수를 다시 끌어들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와 긴축 리스크로 빠져나갔던 외국계자금들이 최근 골디락스 분위기 확산에 힘입어 유입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며 "국내외 경기선행지수 반전 역시 글로벌 자금 유입에 힘을 실어주며 본격적인 자금 유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국내증시의 반등이 다소 급하게 진행된데다 수급상 주체가 뚜렷하지 않아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수 급등을 이끈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미국 경제지표 호조, 기관 등 대체 매수세 유입 등으로 조정의 기간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 팀장은 "외국계 매수 여부보다는 미국, 일본 등 해외증시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나 상승탄력 확대를 위해서는 연기금과 보험 등 국내 기관투자자의 매수세 확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시장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추가하락보다는 상승 잠재력에 무게를 실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다만 종목과 업종에 대한 선별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연말까지 낙폭과대주에 대한 선별매수, 펀더멘털이 양호한 배당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며 자동차, 은행주 등 낙폭과대주에 단기적 관심이 필요다하다고 밝혔다. 또 1월 효과를 고려할 때 시총비중이 높은 전기전자업종과 증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될 증권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00,000
    • +3.7%
    • 이더리움
    • 4,972,000
    • +7.2%
    • 비트코인 캐시
    • 716,500
    • +4.75%
    • 리플
    • 2,061
    • +5.96%
    • 솔라나
    • 331,000
    • +2.83%
    • 에이다
    • 1,408
    • +6.91%
    • 이오스
    • 1,127
    • +3.02%
    • 트론
    • 278
    • +3.35%
    • 스텔라루멘
    • 691
    • +12.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50
    • +3.8%
    • 체인링크
    • 24,980
    • +3.91%
    • 샌드박스
    • 851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