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중국 대표株 15개 추종 ETN 출시…23일 코스피 상장

입력 2015-04-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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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홍콩에 상장된 중국 대표주(株) 15개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23일 유가증권에 상장된다.

대우증권은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 차이나 대표주 15 ETN(H)’(이하 대우차이나ETN)이 23일부터 증시에서 거래된다고 밝혔다.

대우차이나ETN은 기초지수로 ‘Dow Jones BRIC CHina 15 Capped Net Total Return Index(USD)’(이하 차이나15지수)를 따른다. 이 지수는 중국 본토가 아닌 홍콩과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을 선정한 후 유동성이 높은 15종목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인 구성 종목으로는 텐센트, 차이나 모바일, ICBS, 바이두 등이 있다. 비중은 은행(33%), 소프트웨어·서비스(28%), 에너지(13%) 순이다.

이날 유현수 대우증권 파생상품본부 과장은 “차이나15지수는 종합주가지수에 비하면 편입 섹터 수가 적지만 종목의 비중 상한을 둬 쏠림현상을 방지하고 있다”며 “금융업종비중이 70%에 육박하는 항셍 중국기업지수(HSCEI)와 비교해도 균형잡혀있다”고 말했다.

홍콩과 미국에 상장된 종목으로만 구성됐고 100% 환헤지가 가능해 환율변동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유 연구원은 “중국 내 구조개혁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후강퉁·선강퉁·위안화 국제화 등으로 금융시장 개방이 가속화 되면서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다”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추진하는 등 세계 경제를 주도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우차이나ETN 발행금액은 200억원이다.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미지급 형태 상품이며 만기일은 2018년 4월 16일로 3년 만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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