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아침 출근길 기자들에게 버럭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거취 표명을 묻는 기자에게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인데요. 홍준표 도지사는 "어느 언론사죠?"라고 해당 기자의 소속을 되물으며 "거취는 참 얘기하는게 불쾌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홍 지사는 사퇴는 임명직의 문제이지 선출직은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 거취 표명은 밝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죠. 앞서 홍 지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윤모씨를 통해 1억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도지사는 자신이 '올무에 얽혔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집무실로 들어가기 전 "아침마다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우리야말로 아침마다 불쾌한 정치권 소식 좀 그만 들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