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가 작년에 부진했던 실적을 올해 일부분 만회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21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0억5400만 스위스프랑(약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8억5900만 스위스프랑보다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당초 전문가가 예상했던 10억3000만 스위스프랑보다 많은 수치다. 투자 은행 부문의 고객 확대가 실적 호조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브래디 도건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투자자들로부터 실적 개선에 대한 압박을 받아오면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 했다.
이에 크레디트스위스는 티잔 티엄 프루덴셜그룹 CEO를 영입키로 결정했다. 티엄 차기 CEO는 오는 6월부터 크레디트스위스의 CEO를 맡게 된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올 들어 약 6.9% 뛰었다. 은행 가치는 431억 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된다.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그룹의 주가는 같은 기간 11.5%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