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바 '성완종 리스트' 금품 로비 의혹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김진태(63·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이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실체적 진실을 제대로 밝히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21일 대검찰청 주례간부회의를 통해 "국민적 의혹이 매우 크고 사회적 파장도 상당한 상황인 만큼 진상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부정부패 척결은 검찰 본연의 사명이자 존립 근거"라며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여러 부정부패 수사도 차질 없이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주 4·16 세월호 1주기 집회와 관련해서는 "향후 집회시위에서 불법과 폭력이 반복되지 않도록 검찰의 역량을 집중하고 경찰과도 적극 협력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또 "중요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돼 온 국민의 시선이 검찰에 집중돼 있다"며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대내외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