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구조조정, 해외사업으로 확대”

입력 2015-04-22 08:49 수정 2015-04-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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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구조조정을 해외 부문으로 확대한다.

노민용 포스코 재무실장(상무)은 21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내 포레카, 뉴알텍 등 비핵심 자산정리을 정리할 것”이라며 “사업 구조조정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저수익 사업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광고대행사 포레카와 알루미늄 소재 업체인 뉴알텍은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외에 포스코가 보유한 해외법인의 지분이나 사업 부문이 매각 대상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월 미국 강관생산 합작사 USP(United Spiral Pipes)의 지분을 매각했다.

포스코는 부실 계열사의 구조조정도 올해 지속 추진한다. 알루미나 생산업체인 포스하이알은 청산된다. 포스코는 포스코엠텍을 통해 포스하이알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업화 악화로 포스하이알의 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상환하지 않고 청산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포스코는 적자 사업 부문인 포스코플랜텍의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195억원의 적자를 내며 포스코의 연결 기준 실적을 악화시켰다.

노 상무는 “올해 자산매각을 통해 2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1010억원, 영업이익 73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4년 1분기보다 2.2% 줄었으며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1분기와 같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포스코의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부진한 반면, 단독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포스코는 1~3월 단독기준 매출액 6조7880억원, 영업이익 62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7.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1% 늘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9.2%를 기록했다.

특히, 단독기준 영업이익률이 9%대를 기록한 것은 2013년 2분기 9.1%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2분기 두 자릿수(11.9%)를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이후 한 자릿수 대에서 맴돌았다. 2012년 4분기에는 4.7%까지 추락했으며 이후 6~8%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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