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요한슨 연출이 국내 초연을 앞둔 뮤지컬 ‘팬텀’의 원작 소설과 차이를 언급했다.
뮤지컬 ‘팬텀’의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최근 배국남닷컴에 “뮤지컬 ‘팬텀’은 소설 ‘오페라의 유령’의 기본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쓰여졌으나, 오페라의 유령인 에릭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됐다”고 밝혔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이어 “소설(‘오페라의 유령’) 속에서 그려지는 오페라의 유령의 모습보다 더욱 인간적인 면모의 에릭의 모습이 잘 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또 “그의 삶의 숨겨진 비밀, 그리고 오페라의 유령으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의 희노애락이 짙은 드라마 속에 녹아 그의 인생을 이해하게 해주고 연민을 자아내 마음을 울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국내 관객에 큰 사랑을 받은 뮤지컬 ‘엘리자벳’, ‘황태자 루돌프’,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등을 연출한 바 있다.
한편 오는 28일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국내 초연을 앞둔 ‘팬텀’은 소설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추리 소설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1910)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91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팬텀’은 토니어워즈 수상 이력의 극작가 아서 코핏(Arthur Lee Kopit)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Maury Yeston)의 손에 탄생된 뮤지컬이다.
이번 국내 초연 무대에는 류정한, 박효신, 카이, 임선혜, 임혜영, 김순영, 신영숙, 김주원 등이 출연한다. 2001년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나 호평을 얻은 바 있는 웨스트엔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작곡 앤드루 로이드 웨버, 제작 카메론 매킨토시, 연출 해롤드 프린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