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사 메이어, 야후 옛 명성 회복?...광고매출 확대 고전 계속

입력 2015-04-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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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4% 감소한 10억4000만달러…시장 예상한 10억6000만달러 하회

야후가 올해 1분기에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야후는 21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순이익이 212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3억1160만 달러에서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10억9000만 달러) 대비 4% 감소한 10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억6000만 달러도 밑도는 수치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2년 회사에 온 이후 ‘다변화를 통한 야후의 옛 명성 회복’이란 큰 포부를 밝혀왔지만, 만족할만한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한 것으로 시장은 풀이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야후가 사용자 확대와 인터넷 광고 매출 증가에 부진한 가운데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야후보다 젊은 경쟁사들이 돈을 쓸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콜린 그릴스 BGC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야후 사업이 곤란에 빠졌다”며 “이 회사는 매출이 늘지 않고 있다. 사실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메이어 CEO는 취임 이후 야후가 한 때 강자로 군림했던 광고시장에서 부진에 빠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메이어 CEO는 모바일, 비디오, 공익광고 등 여러 분야에서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그 만큼의 결과물을 맺지 못한 것이다.

야후의 1분기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매출은 4억6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이는 최근 몇 년동안 지속되고 있는 저조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수치다. 콘텐츠 수수료(TAC)를 제외하면 디스플레이 광고매출은 3억8100만 달러로 급감한다. 야후는 광고매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보유 중이던 알리바바 주식 15%를 처분했지만, 이는 주주들의 원성을 사그라들게 하는 데에만 겨우 영향을 미쳤다.

메이어 CEO는 “이번 분기에 야후의 총수익은 작년보다 8% 늘었고, 일반회계원칙(GAAP)에 따르면 (총수익 가운데) 광고 수익은 2%, 검색 수익은 20% 늘었다”라며 야후의 성장을 강조하는데 급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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