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달 수출이 크게 늘고 수입은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흑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지난 3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하고 전월 증가율 2.5%(수정치)에서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14.5% 감소해 전월의 3.6% 감소와 전문가 예상치 12.6% 감소보다 훨씬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는 2293억 엔(약 2조750억원)으로 시장 전망 446억 엔을 크게 웃돌고 전월의 4250억 엔(수정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또 무역수지는 2012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저유가에 수입액이 감소하고 엔저로 수출이 증가한 것이 흑자 전환의 주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아오키 다이주 UBS 이코노미스트는 “엔저로 가격경쟁력이 강화하면서 일반기계와 전기기계 부문에서 특히 수출이 늘고 있다”며 “수출물량은 늘어나는 추세이며 일본 경제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