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전국의 운행 중인 모든 열차를 통제하는 '철도교통관제센터'가 21일 개통식 행사를 갖고 운영을 개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철도교통관제센터는 철도의 고속화와 운행간격 단축 등 여건 변화에 따른 열차운행 통제업무 효율화를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전국 5개 지역에서 분산 운영되던 열차통제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수용해 매일 전국에서 운행 중인 3000 여개 열차를 한곳에서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관제센터 개통에 따라 열차의 통제상황을 대형 컴퓨터로 자동화해 열차운행관리 및 수송경쟁력 제고, 철도 경영합리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건교부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01년 7월 착공해 총사업비 1010억원을 투입, 사업착수 5년만에 완공된 철도교통관제센터에는 자동열차추적 및 제어시스템과 기관사와 무선으로 통화를 할 수 있는 관제통신설비, 그리고 전기공급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 재난, 재해 발생시 열차위치정보와 연계해 소방서, 병원 등과 접근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GIS(지리정보시스템) 위치추적설비'를 설치해 소방ㆍ구급차 등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위기대응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