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00㎞ 토네이도, 브라질 강타…120여명 부상, 1000여명 이재민 발생
▲지난 1월 브라질 북부 산타카타리나의 바하 벨랴에서 발생한 '슈퍼셀'.(SBS 방송 캡처)
시속 200㎞가 넘는 토네이도가 브라질 남부에서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는 전날 오후 토네이도가 발생해 산타카타리나 주의 10여 개 도시가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토네이도는 시속 200㎞를 넘는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것으로 이재민이 무려 1000여명이나 발생할 정도로 그 피해 범위가 막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산타카타리나 주 서부 샨세레 시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부상당했다. 이들 가운데 10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네이도는 전력 공급에도 차질을 빚게했다. 5개 송전탑이 쓰러지는 바람에 일대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식수 공급에도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화 까진 사흘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당국에 따르면 토네이도로 최소한 2600개 건물이 크고 작은 피해를 봤다.
앞서 지난 1월 토네이도가 발생한 지역 인근인 브라질 북부 산타카타리나의 바하 벨랴에선 짙은 회색, 먹빛 등이 혼합된 구름이 기이한 형태로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는 '슈퍼셀'로 불리는 뇌운으로 토네이도를 비롯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는 자연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