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22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 “한미 간에 협의하고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이 “미국에서 사드 배치를 논의 중이라고 말하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하자 “태평양사령관은 '위'(We)라는 표현을 썼는데 미국 내부에서 진행 중이라는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16일(현지시간)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우리는 괌이 아닌 한반도에 사드 포대를 잠정적으로 추가 배치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조 차관은 “안보 사안은 우리나라 안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국방장관의 정확한 판단과 국익을 생각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