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교수 비대위 "박용성 막말은 대학판 조현아 사건"

입력 2015-04-22 17: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중앙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의 막말 파문과 관련해 "박 전 이사장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22일 "박 전 이사장의 막말 파문은 한국 대학사회와 그 구성원을 모욕하고 협박한 '대학판 조현아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박 전 이사장이 대학 학사 운영에 개입해 사사건건 지시하고 명령한 행위는 사립학교법 위반이며, 학생 명의를 도용해 타대학 교수와 학생을 모욕하도록 지시한 행위는 명의도용 교사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대위는 "박 전 이사장이 교수들에게 퍼부은 막말과 협박에 대해서는 모욕죄와 협박죄가 적용될 수 있다"며 "이런 불법적 행위에 대해 반드시 그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용구 총장 사임도 요구했다. 이들은 "총장은 학교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면 즉각 사임해 새로운 행정체계가 열릴 길을 열어야 한다"며 "보직교수들은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금이라도 양심선언을 해주길 동료 교수로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이용구 중앙대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그들(비대위 교수들)이 제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 등 막말을 한 사실이 21일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자 중앙대 이사장과 두산중공업 회장직 등에서 전격 사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95,000
    • -0.49%
    • 이더리움
    • 4,809,000
    • +4.61%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79%
    • 리플
    • 2,042
    • +6.02%
    • 솔라나
    • 334,900
    • -2.9%
    • 에이다
    • 1,390
    • +1.39%
    • 이오스
    • 1,135
    • +0.44%
    • 트론
    • 276
    • -3.16%
    • 스텔라루멘
    • 704
    • -5.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00
    • +1.61%
    • 체인링크
    • 24,700
    • +4.84%
    • 샌드박스
    • 1,001
    • +27.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