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코퍼레이션이 경영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해 대림I&S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림I&S와의 사업 통합을 위한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경영상 시너지 창출, 재무구조 개선, 신규사업 가속화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유화 트레이딩 및 물류업이라는 기존 사업구조에 대림I&S의 IT사업을 접목하게 돼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대림I&S는 대림코퍼레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IT사업 영역을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안정적인 영업이익 구조를 가진 대림I&S의 IT사업을 추가 함으로써 수익구조가 개선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I&S의 IT 기술력을 접목할 경우 몽골, 미얀마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을 통해서 대림코퍼레이션은 2017년까지 매출액 5조2524억원, 영업이익 2442억원을 달성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합병방식은 대림코퍼레이션의 합병신주를 피합병법인인 대림I&S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으로 진행된다.
합병비율은 해당 법률에 따른 기업가치 평가 방식을 적용해 산출했다.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I&S의 합병비율은 1대 4.19로 결정됐다. 양사는 오는 5월 26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7월 1일 합병절차를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합병 후 이준용 회장과 이해욱 부회장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율은 각각 60.9%와 32.1%에서 42.7%와 52.3%로 변화하게 된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지난 1994년 설립돼 석유화학 트레이딩과 물류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해운경기가 장기 불황에 직면함에 따라 사업구조 개편이 요구됐다. IT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고 있는 대림I&S와의 통합으로 재도약의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1995년 설립된 대림I&S는 IT사업을 주력으로 매년 약 2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그러나 규모의 열위에 따른 재무여력 부족으로 신규 사업 투자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성장전략을 모색해 왔다.
김진서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수익구조 다변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앞으로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강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