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아베 반둥회의서 정상회담…관계개선 의지 표명

입력 2015-04-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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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60주년 기념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회동, 양국관계 현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회담을 개최, 관계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자카르타에서 열린 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시간 오후 7시께부터 30분 남짓 회담했다.

언론에 공개된 회담 시작 부분에서 시 주석은 “작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의 (중일 정상간) 회담은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며 “중일 양국 국민의 공동 노력으로 어느 정도, 중일 관계는 개선됐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모처럼 만의 기회이니 중일관계의 발전에 대해 아베 총리의 견해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이후 일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일중 관계의 발전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이익이며, 전략적 호혜 관계를 추진함으로써 지역과 세계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청소년 교류를 포함해 다양한 차원에서 교류와 대화가 깊어져 가는 가운데 일중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의 양자 회담은 이번이 두번째이며 지난 11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앞서 두 사람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해 11월 10일 베이징에서 처음 회동했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아베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를 둘러싼 역사인식 문제,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일본이 참여하는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국 관계는 일본의 과거사 인식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영토문제 등으로 인해 지난 2012년 이후 장기간 경색 국면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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