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지난 분기 부진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매출은 급증했지만 2012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한 35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매출은 월가 전망인 35억7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페이스북은 강달러 영향을 제외하면 매출이 전년보다 49% 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영상 광고 비중 확대와 타깃광고 관련 도구 개선 등에 힘입어 광고매출은 전년보다 46% 늘어난 3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광고매출도 환율 변동 영향만 없었다면 55% 급증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고 부문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9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42센트로 전년 동기의 주당 32센트에서 늘었고 시장 전망인 주당 40센트 순익도 웃돌았다.
페이스북의 지난 분기 월 실제 사용자 수는 14억4000만명으로 전분기의 13억9000만명에서 늘고 전문가 예상치 14억3000만명도 웃돌았다.
모바일 부문 발전도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매출의 약 73%가 모바일폰으로부터 창출돼 이 비중도 전분기의 약 59%에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