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수입차 전시장은 364개다. 수입차 전시장은 2010년 10월 212개였으나 2011년 246개, 2012년 278개에 이어 지난해 3월에는 319개로 늘어났다. 2010년과 올해 3월을 비교하면 152개의 수입차 전시장이 증가했다.
수입차 전시장 개수는 내수시장 점유율 40% 안팎을 차지하는 현대차(824개)의 44.2%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2010년 73개에서 올해 113개로 늘었고 부산은 21개에서 26개로, 대구는 13개에서 17개로 각각 증가했다. 수원과 성남, 고양 등 경기지역은 68개로 5년 전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지방의 수입차 전시장 개수도 크게 뛰었다. 제주 지역은 5년 전 1개 뿐이었으나 6개가 더 생겨 총 7개가 들어섰다. 전시장이 한 곳도 없던 전남에도 2개가 생겼으며, 전북 역시 6개에서 15개로, 충남은 2개에서 9개로 각각 늘었다. 현대차 공장이 있는 울산 지역도 3개에서 6개로 증가했다.
수입차업체들은 최근 들어서도 전시장을 잇따라 확충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닛산은 지난 15일 전주에 공식 전시장을 열었다. 닛산이 전북 지역에 전시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 전시장 개설로 전국에 18개 판매망을 갖춘 닛산은 연내 전시장을 22개, 서비스센터를 19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도 이달 7일 해운대, 감전, 남천 전시장에 이어 부산 지역에서 4번째로 화명 전시장을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