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연인들’ 한선화 “막장 논란? 현실에 일어나기 힘든 일 그리는 것이 드라마죠” [스타인터뷰①]

입력 2015-04-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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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의 주연배우 한선화가 20일 서울 대방동 이투데이 사옥에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수많은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드라마에 도전하고 있지만 그 중 주연 자리까지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 받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한선화도 연기를 도전하는 수많은 아이돌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노력하며 카메오에서 조연으로 그리고 주연으로 한 계단씩 올라갔다.

한선화는 ‘장미빛 연인들’에서 철없는 여대생에서 모성애 절절한 엄마의 모습까지 소화해야 했다. 첫 주연인데다가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이어가야 했기에 처음 그의 캐스팅 소식에 많은 이들은 우려했다. 하지만 장미가 성장한 만큼이나 한선화도 눈부신 성장을 보였다. 드라마 후반부에는 ‘아이돌 출신’의 꼬리표를 뗄 만큼 그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한선화는 20일 이투데이 사옥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드라마가 잘 마무리되서 다행이다. 장미라는 역할을 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좋은 평가를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제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많은 분들이 따라서 지켜봐주신 것 같아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의 주연배우 한선화가 20일 서울 대방동 이투데이 사옥에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한선화가 맡은 장미라는 인물은 철없는 대학생으로 하룻밤의 실수로 박차돌(이장우)의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엄마가 된다. 철없던 시절 가난과 부모의 반대에 지쳐 딸 초롱이(이고은)를 버리고 도피 유학을 떠났다가 훗날 딸과 박차돌을 보며 애정이 싹트고 모성애를 느끼며 철이 든다. 철없는 여대생부터 모성애 절절한 엄마가 되기까지 한 인물의 성장과정을 연기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는 “장미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기에 첫 회부터 마지막까지 단 한순간도 긴장을 놓아본 적이 없다”고 표현했다.

특히 결혼과 출산의 경험이 없는 한선화에게 모성애 연기는 가장 어려웠다. 모성애 연기로 힘들어할 때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바로 엄마였다. 그는 “모성애 연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이 어려움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엄마밖에 없었다. 엄마가 의지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줬다. 엄마의 경험담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며 “최대한 초롱이한테 애정을 많이 주려고 노력했고 그 아이와 나의 닮은 구석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의 주연배우 한선화가 20일 서울 대방동 이투데이 사옥에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이번 작품에서 한선화는 김영옥, 정보석, 임예진, 이미숙 등 대선배 연기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야 했다. 그의 연기력 성장에 가장 큰 공도 바로 이 선배들이다. 한선화는 “선배들의 관심과 애정이 없었더라면 장미 역할을 끝까지 할 수 없었을 것 같다”며 “특히 극 후반 정보석 선배와 일대일로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았는데 선배께서 장면에 대한 감정도 설명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선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많이 배웠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미빛 연인들’도 전작 ‘왔다 장보리’만큼이나 출생의 비밀, 복수, 불륜 등 자극적인 소재들을 이용해 극을 이끌어가면서 결국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하지만 ‘막장 드라마’ 논란에 대해 의견을 묻자 한선화는 오히려 “논란이 있었냐”며 반문했다. 그는 “현실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것을 그려내는 것이 드라마다. 어떤 감정이나 상황이 극하고 과장된 것은 있었지만 감독님이나 스태프들, 선배들도 늘 모든 장면에서 개연성을 찾으려고 노력하셨다”고 설명했다.

‘장미빛 연인들’ 한선화 “솔직히 연애하고 싶다” [스타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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