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김혜수 “파격 연기변신, 친구들이 너무 놀라더라”(인터뷰)

입력 2015-04-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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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아트하우스)

배우 김혜수가 ‘차이나타운’을 통해 보여준 연기 변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혜수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차이나타운’(제작 폴룩픽쳐스, 배급 CGV아트하우스) 인터뷰에서 여성영화로서 ‘차이나타운’이 가진 의미, 느와르와 신인 감독, 파격 연기 변신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혜수는 “여성이 주체가 되는 영화다. 권력의 구조 주체가 여자다. 처음에는 여성영화라는 생각은 없었다. 일영(김고은)이 겪은 일련의 감정을 따라갈 때 여성들이 흡수를 조금 더 자연스럽게 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또 “시나리오를 봤을 때 꽤 충격적이었다. 범죄조직의 보스 엄마 캐릭터는 그동안 범죄, 느와르 영화를 많이 봤는데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꽤 강렬하고 정서적으로 꽤 충격적이지만 만만하지 않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수는 “감독을 만났는데 소년이 앉아있더라. 하지만 강렬하고 힘이 있었다. 글 쓰는 것과 현장 연출은 엄연히 다르다. ‘차이나타운’의 근거인 시나리오는 명확하고 강렬했다. 현장에서는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연기 변신에 대해 “친구들이 너무 놀라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녀는 “그런 모습이길 원했다. 외적인 모습을 바꾼 것은 단순히 세게 보이려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잔혹한 삶을 버텨낸 사람을 표현하고 싶었다. 과연 이 사람에게 일말의 여성성이 남아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적으로는 이미 망가진 상태였다. 모든 게 피폐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고은이 주연을 맡은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다. 지하철 보관함 10번에 버려진 아이 일영(김고은)이 차이나타운을 지배하는 보스인 엄마(김혜수)를 만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식구들과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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