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연인들’ 한선화가 말하는 한선화는? [스타, 스타를 말하다]

입력 2015-04-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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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의 주연배우 한선화가 20일 서울 대방동 이투데이 사옥에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장세영 기자 photothink@)

안녕하세요.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한선화입니다. 최근 막을 내린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장미역으로 여러분들과 만났습니다. 제가 카메오와 조연을 거쳐서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은 드라마인데요 좋은 시청률로 잘 마치게 되서 참 기뻐요.

제가 연기한 장미라는 인물은 여러색을 지닌 캐릭터였어요. 철없는 여대생이었다가 후반에는 모성애를 깨닫게 됐죠. 장미가 마지막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잖아요. 저는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한순간도 긴장을 놓아본 적이 없어요. 장미 덕분에 힘들기도 했지만 많은 연기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결혼도 안한 제가 모성애를 연기하려니 참 어려웠어요. 모성애 연기를 하는데는 엄마의 도움이 가장 컸죠. 연기에 대한 고충을 얘기할 사람이 엄마밖에 없었는데 엄마가 의지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어요. 엄마의 경험담을 듣고 최대한 초롱이한테 애정을 많이 주려고 했어요. 또 그 아이와 저의 닮은 구석을 찾아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답니다.

사실 이번 ‘장미빛 연인들’로 많은 분들께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많은 분들이 제가 성장하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봐주신 것 같아서 참 뿌듯했죠. 특히 ‘장미빛 연인들’에서는 대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면서 배운 게 참 많아요. 선생님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선생님들께서 챙겨주시고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셔서 장미 역을 무사히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정보석 선배님과는 극 후반에 일대일로 함께 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호흡도 먼저 맞춰주시고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지금도 감사드려요.

‘장미빛 연인들’이 좀 과장된 스토리로 막장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저희 대본이 개연성이 없는 막장 드라마 대본은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현실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을 그리면서 재미와 공감을 이끌어내는게 드라마잖아요. 어떤 감정이나 상황이 과장되게 그려진 부분은 있지만 저희 스태프들, 선배들, 작가님들 모두 인물의 행동에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셨답니다.

저희 시크릿 멤버들이 요즘 각자 너무 바빠서 서로 모니터해주기도 힘든데도 제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도 많이해주고 호평을 받을때는 축하도 해줬어요. 이제 드라마를 마쳤으니 잠을 많이 자보고 싶어요. 특히 이번에는 운전을 다시 배우려고 해요. 제가 장롱면허라 드라마 하면서 운전하는 연기할 때 진짜 애먹었거든요. 드라마 마치자마자 운전 다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장롱면허를 꼭 탈출할거예요.

아직 저한테 연기자나 배우 타이틀은 이른 것 같아요. ‘장미빛 연인들’하면서도 아직 연기경험이 적어서 많은 걸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떤 역을 맡아도 좋을 것 같지만 그래도 다음 작품에는 장미보다는 밝은 역할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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