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종합지수 변동추이. 22일(현지시간) 종가 5035.17. (사진=블룸버그)
2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지수를 2000년 이후 최고치로 이끌던 페이스북이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매출 실적 탓에 시간외 거래에서 쓴맛을 봤다.
페이스북은 이날 장 마감 후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한 35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월가 전망치인 35억7000만 달러를 밑돈 성적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42센트로 전년 동기의 35센트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이 역시 시장전망치인 40센트를 하회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강달러 영향을 제외하면 매출이 전년 대비 49% 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분기 페이스북의 월 실제 사용자 수는 14억4000만명으로 전분기의 13억9000만명에서 증가했고 전문가 예상치 14억3000만명도 웃돌았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나스닥시장의 정규 거래에서 1.21% 오른 84.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매출 실적이 시장의 전망에 못미친 탓에 시간외 거래에서 2.10%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관련주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5036.17로 2000년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5048.62에 다시 바짝 다가섰다. 올들어 나스닥지수는 바이오주와 IT 관련주의 견인으로 6.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