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SKC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C는 최근 시장 기대치가 높아졌음에도 이를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SKC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13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04억500만원으로 4.9%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39억2600만원으로 49.4% 증가했다.
SKC의 호실적은 화학 부문의 개선에 기인한다. 이 연구원은 "화학부문은 17.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5.6%p 개선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SKC는 2분기에도 실적 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6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단순히 일회성이 아님을 입증할 것"이라며 "PO 스프레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수기 효과로 필름 부문의 실적이 소폭이나마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SKC는 전일 SK텔레시스의 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마련된 자금은 신규 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핵심 고객사인 SK브로드밴드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면서 기존 통신 중계기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작년 연간 11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내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