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5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영예

입력 2015-04-23 09:23 수정 2015-04-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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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 없다. SK하이닉스가 5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50% 증가한 4조8180억원, 1조589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순이익은 1조2950억원으로 순이익률 27%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1분기부터 매 분기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해왔다. 그러나 계절적인 비수기 진입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올 1분기 매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6%,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포인트 증가한 33%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1분기 D램 출하량은 PC와 컨슈머 D램 수요 감소를 서버 D램이 일부 상쇄해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PC D램 가격의 약세에도 서버와 모바일 D램 가격의 상대적인 안정세로 평균 판매가격(ASP)은 4% 하락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지속된 모바일 신제품 효과 등으로 전 분기와 동일한 출하량을 달성했고, 평균 판매가격은 7%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이 모바일 중심의 수요 증가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시장도 모바일용 제품 수요 증가 및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 확대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20나노 중반급 D램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20나노 초반급 D램의 성공적인 양산을 위한 준비를 완료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 변화에 맞춰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DDR4 제품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TLC 제품을 2분기부터 본격 출하해 생산 비중을 점차 늘리고, 3D 제품의 경우 파일럿 생산을 통해 연내 고객과의 검증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의 규모는 4조24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30억원 증가했으며, 차입금은 3조5720억원으로 6030억원 감소했다. 순차입금비율은 -4%를 기록해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을 초과하는 등 재무 안정성이 대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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